(사)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
 
 
 
작성일 : 12-01-09 10:32
[수출] “거대 중국, 이제 중부 내륙지역 공략할 때”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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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atnews.co.kr/news/main10.asp?idx=8080 [410]

남상원의 수출칼럼
인구 13억4000만명의 중국은 세계 최대의 농수산물 소비국이다. 생선 맛을 알게 된 후 전세계 수산물 3분의 1을 소비한다. 연어 수입량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고, 중국의 변방인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도 참치회를 먹기 시작했다.
연해지역에 비해서 중부지역 시장은 가능성에 비해 늦게 열리고 있다. 서부 대개발정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본격화된 ‘중부굴기’정책에 따라 내륙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부지역은 개인소득 1, 2위 도시인 우한과 창사를 중심으로 생활 소비재와 차, 음료, 과자, 김, 라면 등의 농수식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농식품 수출 제2위의 시장이다.
중부지역은 연해지역에 비해 대외 접촉이 적어 수입제품과 고가제품에 대한 현지인의 호기심이 높다. 중부내륙 시장도 까르푸, 월마트, 매트로 및 현지 유통마트인 중바이그룹, 우상그룹 등이 매장수를 확장하며 고급화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중국은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마케팅을 추진하기 힘든 거대한 시장이다. 각 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서 각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식 시장개척이 수출확대의 지름길이다. 중부내륙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지역과 소득, 연령층 등을 고려하여 세분시장을 파악하고, 다음으로 표적시장을 선정해서 집중적 마케팅전략을 세우고, 마케팅의 핵인 포지셔닝을 통해서 경쟁 농산물과의 차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의 특별한 장점을 찾아내어 차별적인 마케팅에 임해야 내륙 소비자에게 제품을 어필할 수 있다.
컨셉이 명확하면 고가라도 상관없는 시장이다. 2008년 멜라민 파동이후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웰빙푸드와 무공해 유기농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가 하면 소득수준 향상으로 고가 수입품도 두렵지 않게 생각한다. 지난 이야기지만 1리터에 30위엔(한화 약 5400원)이 넘는 한국산 신선우유가 높은 가격과 신선도, 수입품이란 컨셉을 잡고 고소득층을 상대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한국 상품은 중국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단골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어 마트업계의 새로운 매출 포인트로 성장 중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상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으며, 입맛이 잘 맞으며, 포장디자인이 세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역 진출시 유의할 사항으로 천편일률적인 마케팅은 안 되고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할 것을 주문한다. 중국 연해지역과 중부시장 기호도는 다르다. 예컨대 세심하고 의심이 많은 성격과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신제품의 수용도가 낮으므로 연해지역에서 유통중인 제품을 취급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내륙으로 직수출되는 제품은 상당부분 실패로 끝나기도 한다. 중부시장 진출에 있어 물류문제는 가장 큰 애로사항 중의 하나인데 주문량의 과소를 막론하고 고정적인 물류시스템이 있어야 원활한 시장개척이 용이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43억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입했고, 수출은 7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품목은 심비디움, 팽이버섯을 포함해 인삼류, 차류, 면류, 주류, 장류, 음료 등 대부분 가공식품 위주이다. 가공식품 수출 증가폭은 우리나라 수출국가 중에서 단연 높다.
중부 내륙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틈새시장 품목 발굴 여하에 따라 중국시장은 우리나라 제 1의 수출국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한·중 FTA 추진으로 중국은 우리나라 농업의 우려 대상국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또한 우리 농식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중국이 부를 쌓을수록 세계 식품 소비의 거대한 블랙홀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이 글은 (주)농수산무역신문에 2011/4/14  게제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