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
 
 
 
작성일 : 12-01-09 10:30
[수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대일 수출 임해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49  
   http://www.atnews.co.kr/news/main10.asp?idx=8017 [428]

 
남상원 aT유통교육원장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소비 위축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장 다변화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aT에서 대일본수출대책반이 가동되어 수출애로사항 파악과 해소대책을 점검하고 나섰다.
소식에 의하면 일본에서 일어난 미증유의 대지진과 방사능의 후폭풍으로 대일 농식품 수출이 수요 감소로 이어져 일부 품목에서 수출계약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소비가 위축된 스프레이 장미, 백합, 파프리카 등 화훼류와 채소류의 수출이 당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대일본 농림수산식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약 19억불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32%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현지 소식에 의하면 관서지역은 수출중단 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동북지역은 지진 영향으로 식자재 소비감소, 물류장애 및 정전으로 냉장과 냉동식품의 취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 원전사고와 인접한 동북지역인 이바라키, 후쿠시마, 미야기, 이와테 지역은 메론,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 양배추 등의 주산지인데 향후 이 지역에서 경작된 농산물이 출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 딸기와 우유 등에 대해서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 됐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이 일본산 농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대일본 수출전망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으나 지진 피해지역에서 생산되는 품목의 경우 부족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피해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 딸기, 토마토 등 채소류와 전복, 넙치 등 양식수산물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산 대체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원전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장기화 될 경우 일본산 식품의 대체품으로 한국산 수입식품의 규모를 늘려서 구매할 공산도 점쳐진다.

한편, 일본 소비 위축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수출 잠재력이 높았으나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필요했던 중국, 대만,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등의 시장 다변화와 함께 대체 수출선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지진을 계기로 그동안의 일본 수출시장을 점검해 보면 일본에서 과거 방울토마토의 수출 성공요인은 시설원예 생산에 의한 저렴한 가격과 품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가가 같거나 오히려 한국산 방울토마토가 일본산보다 비싼 시기가 생기고 있다. 파프리카 성공요인은 일본의 생산자보다 빨리 대규모 설비투자를 실시해서 현대적인 시설원예를 구축했던 것이 주효했다.
김치나 인삼차 등의 경우도 일본인의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은 일본 소비자들의 요구에 잘 부합되고 트렌드에 일치하기 때문이다. 2011년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농식품 시장에서 이슈가 될 키워드로 ‘맛’과 ‘건강’, ‘저가’, ‘간편포장’, ‘안전성’ 등이 선정됐다. 일본시장 수출 파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농식품 트렌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시장 수출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바이어와의 높은 신뢰를 쌓는 것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지속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고 이를 유지하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특히 생물인 파프리카, 멜론 등의 경우 일본 대형매장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받는 것이 구매 전략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포스트 후쿠시마 대지진 마케팅으로 생산기반이 훼손된 토마토, 딸기, 오이, 양배추, 멜론, 사과, 포도 등 과채류와 굴, 미역, 김 등 일본 지진 피해지역 주요 생산 품목에 대해서 바이어의 관심품목 위주로 밀착지원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파프리카 생산이 일시적으로 넘쳐나 어려웠을 때 일본 바이어가 큰 힘이 된 적이 있다. 대지진으로 일본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때, 바이어에게 전하는 심심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의 에너지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아무쪼록 일본이 지진여파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기를 기대한다.
 
* 이 글은 (주)농수산무역신문에 2011/4/5  게제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