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
 
 
 
작성일 : 12-01-09 10:27
[수출] 세계 농산물 트렌드는 ‘GLOBAL GAP’이 대세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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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atnews.co.kr/news/main10.asp?idx=7878 [384]

 
남상원 aT유통교육원장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 한쪽을 텃밭으로 일궈서 채소 키우는 재미에 빠졌다는데, 얼마전 미국을 방문한 중국 후진타오 주석 국빈 만찬에서 이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식품이 음식 요리로 올라 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러한 유기농산물은 안전성이 높지만 생산하는데 고생을 많이 한다. 그래서 좋은 줄 알면서도 선뜻 시도하기 어렵다. 반면에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면서도 안전성을 보장 받는 제도가 있다. 바로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이다.
GAP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농산물 생산단계부터 수확후 포장단계까지 물과 토양관리에서부터 농약·비료·중금속·미생물 등 신선농산물의 위해요소를 일정 허용수준 이하로 관리하는 제도다.
쉽게 말하면 필요한 만큼만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독성이 낮고 잔류기간도 짧은 농약만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GAP 농산물은 반드시 생산이력이 따라 다닌다. 어떤 농약과 화학비료를 언제 얼마만큼 사용했는지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GAP제도는 농식품 안전성 강화로 농업의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또한 수출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왔다. 그렇지만 선진국 글로벌갭과 비교 했을 때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기초로 안전성 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생산·유통단계의 위해요소를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가능토록 하는 선진 관리기준과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안전농산물 관리를 위하여 우리나라 GAP 관리기준이 50개 항목인 반면 글로벌갭은 토양·수질·농약·비료사용 등 무려 236개 항목에 이르는 관리기준을 설정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 수출 농산물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EU의 대형유통업체인 TESCO, Coop, Otto group 등의 대다수 유럽 소매, 유통업체에서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갭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여 한국의 GAP도 선진국 관리기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3년전 ‘aT KOREA GAP’ 관리기준(178개)을 수립하여 글로벌갭 본부에 제출한 바 있다.
글로벌갭 본부에서는 3년간에 걸쳐 aT GAP에 대한 기술평가, 방문평가 등의 노력 끝에 글로벌갭 사무국(FoodPLUS GmbH)과 aT KOREA GAP 동등성 인정 협약을 지난 1월 21일 체결하였다. 이어서 글로벌갭 인증기관 지정을 8월까지 받으면 하반기부터는 한국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갭 인증을 개시하게 된다. 글로벌갭과의 동등성 인정이란 자국 내 농산물 생산기준과 글로벌갭의 관리기준이 일치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대형유통업체 진입을 위한 필수서류인 글로벌갭 인증을 aT가 직접 발급하게 됨으로써 수출에 경쟁력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수출농가에 대한 인증의 편리성도 갖추게 됐다. 글로벌갭 인증 농산물은 역외 거래시 비인증 농산물보다 가격 경쟁력이 20% 정도 높은 것이 관례이다.
그동안 국내 2~3개 업체만이 글로벌갭과의 동등성 인정을 받았을 뿐이었는데, 글로벌갭 인증을 희망하는 수출농가는 영문기준에 대한 해석 등 인증 준비에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인증획득을 위해 외국의 인증 심사원이 한국을 방문 평가할 경우 항공료, 체재비, 심사비 등 규모에 따라 500~3000만원의 인증소요 비용을 매년 지급해야 했다. 이제 수출농가에서는 인증 소요기간이 매우 단축되고 소요비용만 연간 약 2~3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글러벌갭과 동등성을 인정받게 된 ‘aT KOREA GAP’의 출범은 한·EU FTA체결을 앞두고 우리농산물의 안전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유럽시장 수출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글은 (주)농수산무역신문에 2011/2/28  게제된 내용입니다